여, '계엄령' 비판 기류 속…'탈당·탄핵' 두고 내홍
[앵커]
국민의힘은 이른바 '서울의 밤'을 두고도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엄령' 자체에 대해서는 계파 불문 비판 기류가 강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문제 등 향후 대응을 두고서는 목소리가 갈리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 '내각 총사퇴'와 국방장관 해임,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용산에 요청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당 소속 오세훈·홍준표·김태흠 등 시도지사들도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당내 혼란과 불안감이 증폭되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회의에 불참한 '친윤계' 김재원·김민전 최고위원를 제외한 대부분 최고위원들이 한 대표 제안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목소리가 갈린 건 곧바로 이어진 의원총회에서였습니다.
국방장관 해임과 내각 총사퇴에 대해선 의견이 일치됐지만, 윤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두고서는 대통령과 함께 가야 한다는 친윤계와 선을 그어야 한다는 친한계의 주장이 대립한 겁니다.
친한계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탄핵 절차에 대해서도) 포함해서 가능성은 모두 열어놓고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야권 탄핵 연대가 움직인다는 그런 정보는 있는데… 무슨 지금 탄핵을 이야기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 18명만 참여하게 된 과정에 '친윤계' 추경호 원내대표가 개입했다는 뒷말이 나오는 가운데, 조만간 이뤄질 탄핵안 표결 국면에서의 '키'는 결국 한 대표가 쥐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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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국민의힘은 이른바 '서울의 밤'을 두고도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엄령' 자체에 대해서는 계파 불문 비판 기류가 강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문제 등 향후 대응을 두고서는 목소리가 갈리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긴급 최고위 회의를 주재한 한동훈 대표.
'계엄 사태' 수습을 위해 '내각 총사퇴'와 국방장관 해임,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용산에 요청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당 소속 오세훈·홍준표·김태흠 등 시도지사들도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당내 혼란과 불안감이 증폭되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회의에 불참한 '친윤계' 김재원·김민전 최고위원를 제외한 대부분 최고위원들이 한 대표 제안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목소리가 갈린 건 곧바로 이어진 의원총회에서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의총에서 굉장히 많은 의원님들의 난상토론이 있었는데, 첫 번째 두 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모아졌고 세 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어서…"
국방장관 해임과 내각 총사퇴에 대해선 의견이 일치됐지만, 윤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두고서는 대통령과 함께 가야 한다는 친윤계와 선을 그어야 한다는 친한계의 주장이 대립한 겁니다.
친한계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탄핵 절차에 대해서도) 포함해서 가능성은 모두 열어놓고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탄핵' 언급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야권 탄핵 연대가 움직인다는 그런 정보는 있는데… 무슨 지금 탄핵을 이야기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 18명만 참여하게 된 과정에 '친윤계' 추경호 원내대표가 개입했다는 뒷말이 나오는 가운데, 조만간 이뤄질 탄핵안 표결 국면에서의 '키'는 결국 한 대표가 쥐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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