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랠리 기대감 속 기술주 강세
세일즈포스·마블, 실적 호조에 급등
11월 민간고용 14.6만건 증가 '예상 하회'
이날 오후 파월 연설 주목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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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5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 상승한 4만4840.14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 오른 6068.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 뛴 1만9656.76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세일즈포스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후 8.98% 급등세다. 마블 테크놀로지 역시 예상을 웃돈 실적과 4분기 낙관적인 실적 전망 공개 후 20.86% 뛰는 중이다.
전날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해제 사태로 밀렸던 한국 관련주는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9.13% 급등하고 있고, 포스코홀딩스는 0.88% 오르는 중이다. 반면 쿠팡은 0.96% 내리고 있고 KT와 KB금융은 각각 1.94%, 0.74%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2% 내린 1414.21원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5일 미 대선 이후 펼쳐진 뉴욕증시 강세장이 12월에도 지속될 지 주목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조지 스미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12월은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에 계절적으로 좋은 달"이라며 "달력을 12월로 넘기면 주식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에는 민간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 고용은 14만6000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6만6000건과 10월 수치(18만4000건) 모두 밑돌았다. 11월 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전월 오름폭 대비 확대됐는데 이는 25개월 만에 처음이다.
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 달 동안 전반적인 성장세는 양호했지만 산업별로 실적은 엇갈렸다"며 "제조업은 지난 봄 이후로 일자리 창출이 가장 약했고, 금융 서비스와 여가·접객도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노동시장의 정확한 현황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고용 동향은 오는 6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11월 고용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고용 보고서는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5.7%,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24.3% 반영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을 대기하고 있다. Fed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이날 오후 공개된다.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수준인 4.22%,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내린 4.15%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2달러(0.03%) 내린 배럴당 69.92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08달러(0.11%) 하락한 배럴당 73.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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