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비즈니스포럼 2024]
마이어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
“성과는 전염돼 하향평준화 십상
최고 성과내는 인재밀도 높여야”
“팀에 최고 성과자가 있더라도 조직은 결국 가장 성과가 낮은 직원의 영향을 받아 하향 평준화된다.”
4일 ‘동아비즈니스포럼 2024’에 온라인으로 강연에 참여한 에린 마이어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사진)는 “성과는 전염성이 강하다. 기업은 최상의 기량을 갖춘 팀을 꾸려 저성과가 조직 내에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마이어 교수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과 함께 베스트셀러 ‘규칙 없음’을 집필한 조직문화 분야의 석학이다.
그는 “산업화 시대에 세계 경제를 이끌었던 제조업이 오류를 줄이고 일관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최근 기업의 혁신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조직문화가 주목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넷플릭스를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적더라도 훌륭한 인재가 모이는 조직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평균 수준의 연봉을 주고 직원 100명을 고용하는 대신 연봉을 10배 이상 주더라도 최고 성과를 내는 인재 10명을 뽑는 식으로 ‘인재 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인재를 끌어모으고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솔직한 피드백 문화’를 제시했다. 넷플릭스는 직원들이 서로에게 매우 직접적으로 피드백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 구체적으로는 상대방이 불쾌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선의의 생각(Aim to Assist)으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Actionable) 실질적인 조치를 포함해 피드백한다. 피드백을 받은 사람은 열린 마음으로 감사(Appreciate)하며 수용 여부(Accept or Decline)를 결정하는 등 ‘4A’ 지침을 통해 피드백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호진 기자 hojin@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