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정치테마주 기승…23곳 무더기 상한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재명·한동훈 테마주 21곳 '上'

조국·박영선 테마주도 동반 급등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12.04. xconfind@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증시가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한 후유증으로 급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정치테마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연출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제출되는 등 대통령을 향한 퇴진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기 대선을 겨냥한 투기성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통틀어 26곳의 기업이 가격제한폭을 터치했다. 이 가운데 종가 기준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은 23곳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들 26곳의 기업 전부가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었다는 점이다. 증시 불안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대 약세를 기록했지만 정치테마주 만큼은 시장을 역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전날 상한가에 거래를 마친 CS(30.00%), 코나아이(29.99%), 에이텍(29.99%), 수산아이앤티(29.99%), 오리엔트정공(29.97%), 카스(29.96%), 형지엘리트(29.95%), 에이텍모빌리티(29.95%), 동신건설(29.90%), 일성건설(29.89%), 코이즈(29.89%), 이스타코(29.88%), 서린바이오(29.86%), 형지I&C(29.86%), 오리엔트바이오(29.81%) 등은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다. 또다른 이재명 테마주인 프리엠스(29.64%), 비비안(22.06%) 등도 장중에는 상한가를 터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도 무더기로 치솟았다. 대상홀딩스우(29.98%), 덕성우(29.95%), 대상홀딩스(29.94%), 태양금속우(29.89%), 오파스넷(29.88%), 태양금속(29.87%) 등이 대표적이다.

범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도 급등했다. 조국 테마주인 토탈소프트(29.86%)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격에 마감했고, 화천기계(25.73%) 역시 장중 한때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 외에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테마주로 알려진 iMBC(29.89%)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정치테마주가 동반 급등세를 나타낸 것은 야권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차기 대선을 겨냥한 정치테마주에 투기성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야권이 이르면 6~7일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관련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시장 쏠림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테마주의 경우 실체가 불분명하고 실제 정치인과의 연결고리가 기업의 본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치테마주는 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가 소멸되면서 대부분 급락세를 맞곤 한다.

한편,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용민 민주당·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등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형법상 내란미수' 등의 탄핵 사유가 적힌 윤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야6당 의원 191명 전원이 참여했다.

관건은 국민의힘의 동참 여부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전체 300명 기준 200명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할 수 있다.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 이상의 이탈표(찬성표)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