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준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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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탄핵을 막고 사과로 퉁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4일 자신의SNS를 통해 “군과 경찰을 움직여 내란죄를 범한 사람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잡는다면, 수많은 사람들을 ‘직권 남용’으로 감옥 보냈던 당신들의 커리어를 부정하는 행동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오늘 윤석열, 한동훈 두 인물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전하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관계자와 언론 보도 등에서 조금씩 다른 디테일의 대화 내용을 전하는 걸 가리키면서 “(여러 내용들을)조합해보면, 대체로 탄핵을 막고 사과로 퉁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한동훈 검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결심공판에서 직권남용 등으로 징역 30년을 선고해달라고 구형문을 직접 읽었지 않나”라면서 “그러면 군인과 경찰을 투입해 내란을 일으키고 헌정질서를 중단시키려고 한 행동에 (원래 직업대로 검사라면) 형량을 어떻게 구형하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학창시절 전두환 대통령 모의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고 하던데 ‘내란죄는 사형’이라는 법대생 시절의 생각에서 어떻게 바뀌었는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지도부, 권성동 원내대표 및 권영세·김기현·나경원·주호영 의원 등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 선포가 야당의 폭주에 따른 국정 마비 사태에 대응해 불가피한 시도였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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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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