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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美 국무부 "尹, 심하게 오판"…언론들 韓 계엄 사태로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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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심각한 오판이었다"며 혹독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더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태형 특파원이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의 반응은 가혹했습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윤 대통령이 심각한 오판을 내렸다며 위법적 절차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커트 캠벨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저는 윤 대통령이 심각한 오판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계엄령의 기억이 부정적으로 깊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백악관은 민주주의에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며 경고성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국가안보보좌관
"계엄령 선포는 미국에 깊은 우려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앞으로 한국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CNN은 국내 전문가를 인용해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로버트 켈리 / 부산대 정치학과 교수(CNN)
"계엄은 너무 과한 반응이어서 그가 사임하거나 탄핵되지 않는다면 더 놀랄 것 같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평가는 더 냉혹했습니다.

오늘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1면에서 계엄 상황을 크게 다뤘습니다. 미국 3대 일간지 톱뉴스가 모두 한국뉴스로 채워진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사설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시계를 어두운 시대로 되돌리려는 시도였다며 "수십년에 걸쳐 자리 잡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는 윤대통령의 과감한 수로 한국이 위기에 빠지고 정치적 운명이 불확실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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