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반군 HTS에 밀려 알레포, 하마 시내에서 완전 철수
국방장관이 TV연설 " 정부군의 전술이다" 재탈환 장담
[하마=AP/뉴시스] 12월 3일 시리아 하마 시 외곽에서 시리아 반군 전투원들이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탈취한 전차 위에 모여 있다. 2024.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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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리아 정부의 국방장관이 5일 밤(현지시간) 정부군이 중부 도시 하마 일대에서 철수한 것은 "전략적 후퇴"이며 곧 반군점령지역을 탈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알리 마무드 압바스 국방장관은 이 날 TV로 방영된 대국민 발표를 통해서 현재 반군들과 진행 중인 전투들의 전황에 관해서 밝혔다.
" 우리 군은 그 동안 게릴라 전법을 쓰고 있는 가장 극단적인 테러 부대들과 끊임없이 격전을 치러왔다. 그 때문에 정부군은 진격과 후퇴, 군대의 재비치를 반복하면서 그 때 마다 적절한 전술을 사용할 필요가 있었다"고 압바스 장관은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은 현재 전선의 상황은 "양호하다"며 하마 시외에 최근 재배치한 정부군은 민간인 보호를 위한 "전술적인" 대응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정부군의 작전은 장기적인 안정을 위한 더 큰 작전의 일부라고 되풀이하면서 " 이것은 임시 전술이다. 하마 시외의 우리 부대들은 국가를 위한 헌법적 의무를 다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고 거듭 안심시켰다.
압바스는 반군이 정부군의 후퇴에 관해 혼란을 목적으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국민들은 오직 정부 채널을 통해 걸러낸 정보만을 믿어 달라고 요청했다.
[하마(시리아)=신화/뉴시스] 이스라엘이 10월 6일 시리아 중부 홈스와 하마 지역을 공습해 시리아 정부군 5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하마의 한 군사시설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 2024.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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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시리아는 군대, 국민, 지도자, 외국의 지원과 동맹의 참전 등으로 어떤 어려운 상황도 극복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장관의 이런 발언은 시리아 정부군이 그 동안 국내 북부와 중부, 동부 지역의 여러 전선에서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부대가 이끄는 반군의 공격으로 고전을 하고 있는 중에 나온 것이다.
5일 정부군은 부대 재배치를 위해 하마 시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고, 그 직후에 반군 부대들이 알레포와 하마 같은 대도시들을 모두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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