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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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5일(현지시각) 한국 국회에서 논의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탄핵절차는 한국 내부의 일”이라며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탄핵 절차가 한국 헌법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의 민주적 시스템과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을 계속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과 관련한 우선순위의 모든 문제를 계속 발전시키고 강력한 한·미·일 3국 파트너십도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며 “이런 관계, 이런 동맹, 우리가 한국과 맺고 있는 파트너십은 태평양 양쪽의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넘어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공화당, 민주당 등 여러 다른 행정부를 넘어선 동맹이자 파트너십이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파텔 부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가리키며 “우리는 지난 3일 있었던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며 “이와 관련해 답변되어야 할 많은 질문이 있다”고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계엄령의 발동과 그런 조치가 개인의 권리와 자유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며 “국회 표결로 계엄령이 철회된 것은 불확실한 시기에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이 시련과 불확실성의 시기에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해 고무돼 있다”며 “우리의 동맹은 여전히 견고하며,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함께 하고 있으며, 그 동맹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에 대해서도 경고한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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