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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이스라엘과 '가자 휴전 협상'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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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 11월1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 마을에서 피신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가자시티 거리를 지나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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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바셈 나임 하마스 정치국 간부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 논의가 재개됐다"며 "14개월 동안 이어온 전쟁을 끝내는 합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나임은 "아직 이스라엘 측이 '확고하고 잘 구성된' 새 휴전안을 제시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상대방의 의지만 있다면 휴전 합의에 도달하는 일이 큰 도전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마스가 이전 협상에서 고수했던 핵심 요구 사항인 영구 휴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철수 일정 등 휴전안 실행 과정에서 "유연성을 보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지난달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의지 부족을 이유로 중재 중단을 선언하면서 몇 주 동안 멈춰있었다.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카타르도 중재역으로 다시 복귀한 상태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지난 4일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자국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휴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이스라엘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일시 휴전안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스라엘이 42~60일 동안 일시 휴전하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는 등 내용을 담은 휴전안을 하마스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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