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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시대착오적, 민주주의 모욕"…이 시각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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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사태 이후 미국은 부정적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비판 강도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데, 오늘(7일) 탄핵안 무산에 대한 반응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탄핵안 무산에 대한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지금 미국 시간이 토요일 아침 9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휴일 아침이어서 미국 정부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탄핵안 무산 이후 한국의 정치 상황을 계속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미국은 탄핵안 처리하고 관련해 민주적 절차가 계속 승리하길 바란다면서 한미 동맹은 특정 대통령을 초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미 동맹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한 셈이지만 오스틴 미 국방장관 방한이 보류되는 등 한미 안보 협의에 차질이 빚어져 왔습니다.

특히 계엄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불편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는데 탄핵안 표결 결과가 나온 이후 한미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앵커>

비상계엄에 대한 미국 내 비판은 점점 더 늘고 있다고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는 미국 정부 인사 발언에 이어서 전직 주한미국대사들도 충격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 미국대사 : 21세기 한국 대통령이 갖는 정당성의 근거가 무엇입니까?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 발언인데 한국이 정당성 있는 지도자 그러니까 민주적 지도자를 갖는 게 미국에도 이익이라면서 계엄령 선포는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브레드 셔먼 하원의원은 더 직접적으로 계엄 선포는 터무니없고 민주주의를 모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표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등 계엄 사태 이후 계속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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