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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국방과 무기

궁지 몰린 아사드 잔당 화학무기 손대나…미 "저장고 면밀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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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반군의 다마스쿠스 해방선언 후 "군사작전중" 주장

연합뉴스

독재자 동상 목 잘라 끌고가는 시민들
(시리아 하마 AFP=연합뉴스) 2024년 12월 6일 시리아 중서부 하마에서 시민들이 하페즈 알 아사드 전 대통령의 동상에서 목을 잘라내 트럭으로 끌고가고 있다. (Photo by MUHAMMAD HAJ KADOUR / AFP) 2024.12.8.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8일(현지시간) 반군이 함락시켰으나, 궁지에 몰린 아사드 측 잔당이 보유한 화학무기를 쓰고픈 유혹을 느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시리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다마스쿠스 함락 전날인 7일 기사에서 미국 정보당국이 이런 가능성을 우려해 화학무기 저장고로 의심되는 시리아 내 시설들을 면밀히 감시중이라고 보도했다.

알아사드 측 군부대들은 신경작용제 사린과 염소가스 등을 포함한 화학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내전 기간에 반군과 시민들에게 이를 사용한 적도 있다.

미국의 아랍지역 핵심 우방들은 시리아 반군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릴 경우 시리아가 테러범들의 온상이 될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게 NYT가 전한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계자의 얘기다.

알아사드에 충성해 온 시리아 정부군의 잔당이 남아 있기 때문에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8일 이른 시간에 성명을 내고 시리아내 핵심 도시인 하마, 홈스, 데라 등에서 "테러집단들"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반군이 TV를 통해 다마스쿠스 해방과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을 발표한 후에 발표됐다.

시리아 정부군은 나라를 겨냥한 대규모 음모가 있으니 정신차려야 한다며 시리아의 안정과 주권을 수호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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