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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시리아 반군, 내전 13년만 승리 선언…'철권통치' 알아사드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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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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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열흘 남짓 사이에 시리아 주요 도시를 점령해온 시리아 반군이 8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했다.

'시리아의 학살자'로 불리며 철권통치를 이어 온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은 이날 오전 다마스쿠스 공공기관을 통제하기 시작했다며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시리아 반군은 또 국영 TV를 통해 알아사드 대통령의 24년 통치를 무너뜨렸고 그동안 '부당하게 구금됐던' 사람들 전원이 풀려났다고 발표했다.

알아사드 정권의 모하메드 알잘리 총리는 알아사드 대통령을 '폭군'이라 부르며 그가 시리아를 떠났다고 했다.

알잘리 총리는 국민이 선택한 모든 지도부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또 시리아는 자유선거를 실시해 국민이 지도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리아 정부군도 알아사드 대통령의 통치가 끝났으며, 군 지휘부가 병사들에게 더는 복무할 필요가 없다고 통보했다고 dpa 통신이 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촉발된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13년 만에 반군에 무너지게 됐다.

시리아 내전은 미국, 러시아, 튀르키예, 헤즈볼라, 쿠르드 민병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까지 가세한 국제전으로 번지며 5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고서도 해법을 찾지 못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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