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운명·미래 결정하는 건 전적으로 시리아 국민 책임"
[알레포(시리아)=AP/뉴시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해 온 이란은 반군이 승리를 선언한 8일(현지시각)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할 것"이란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한 시리아 반군 대원이 지난 2일 반군이 점령한 알레포 국제공항에서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부친 하페즈 아사드 전 대통령의 그림을 훼손하고 있는 모습. 2024.12.0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해 온 이란은 반군이 승리를 선언한 8일(현지시각)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할 것"이란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CNN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시리아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시리아 국민의 책임이며, 파괴적인 간섭이나 외부의 강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군사적 갈등을 신속하게 중단하고 테러 활동을 예방하며 시리아 사회의 모든 계층이 참여하는 국가적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는 시리아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포용적 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 외무부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서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국가로서 시리아의 지위를 강조하며, 시리아의 안보와 안정을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이란은 특히 이 지역 내의 모든 영향력 있는 당사자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시리아 반군을 주도한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시리아해방기구)의 수장 아무 무하마드 알 줄라니는 반군 승리 선언 후 첫 공식 석상에서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축출을 "이슬람 국가 전체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시리아가 이란의 야망을 위한 놀이터, 종파주의를 퍼뜨리고 부패를 조장하는 곳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시리아가 전능하신 신의 은총과 영웅적인 '무자헤딘'의 노력을 통해 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자헤딘이란 '성전(聖戰·지하드)에서 싸우는 전사'를 뜻하는 무자히드의 복수형이다.
또 줄라니는 "이 나라는 권리가 박탈되면 회복될 때까지 계속해서 권리를 요구할 것"이라며 아사드 정권에 의해 감금된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