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천정명 “16년 일한 매니저에 사기 당해...피해액 말로 못할 정도, 은퇴도 생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배우 천정명.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천정명(44)이 사기 피해로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천정명이 5년 동안 활동하지 않았던 속사정이 공개됐다.

이날 천정명의 집에는 김희철과 이상민이 방문했다.

김희철은 천정명에게 “5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이유를 물었다.

천정명은 머뭇거리더니 “엄청 큰 사건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천정명은 16년 동안 함께 하던 매니저가 자신에게 크게 사기를 쳤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저뿐 아니라 저희 부모님께까지 사기를 쳤다, 그걸 해결하다 보니 많이 지쳤고 은퇴까지 생각했었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기의 내용은 사문서 위조였다. 당시 회사 사장의 급한 전화를 받고 사무실에 간 천정명은 화가 난 사기 피해자들이 가득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천정명은 “피해 금액이 말로 할 수 없는 큰 액수였다”며 “너무 친한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 보니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다”고 밝혔다.

사연을 들은 이상민은 “언젠가 한 번은 마주칠 거 아냐, 그러면 뭐라고 묻고 싶냐”고 묻자, 천정명은 “그때 왜 그랬냐, 그게 진짜 궁금하다”라고 대답했다.

복귀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너무 힘들었는데 주변 사람들, 가족들을 둘러봤는데 더 힘들어하고 계시더라, 어느 순간 정신 차리고 이러면 안 되겠다고 마음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주변의 도움으로 작품이나 시나리오 작업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들의 패널들을 안도하게 했다.

김희철 또한 자신이 당한 사기 피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희철은 “카카오톡 프로필에 돈 거래 안 함, 할 시 차단“을 무조건 써놓는다”라며 “(주변에서) 기본 몇천만 원 빌려달라고 한다, (돈 빌려준 후) 술 한 잔 먹자, 괜찮아”라고 하면 내 연락을 피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 피해만 어마어마하게 많다”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에 MC 신동엽이 김희철의 어머니를 향해 알고 계셨냐고 묻자, 김희철의 어머니는 “지금은 그래서 (김희철) 통장에 얼마 안 남겨놓는다, 아버지가 관리하고 쓸 수 있는 통장엔 조금만 남겨놓는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천정명은 2001년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 - 꽃다방 순정’로 데뷔했다. 드라마 ‘설렘주의보’ ‘목숨 건 연애’ ‘여우주의보’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9년 드라마 ‘도시경찰 : KCSI’에 출연한 이후 5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