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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무심코 재활용한 생수병...‘이 암’ 발생 위험률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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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 재활용...식도암·췌장암 위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생수병을 재사용하는 것은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생수병을 재사용하면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돼 식도암, 췌장암의 위험도 커진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데일리

기사와 무관한 일반 자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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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플라스틱 병 및 용기의 재사용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회용 플라스틱은 한 번만 사용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재사용하면 독성 화학물질인 스타이렌이 나온다.

스타이렌이란 폴리스틸렌과 합성고무,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공업 원료로, 연구팀은 “식도암이나 췌장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셰리 메이슨 교수는 “플라스틱 제품은 끊임없이 미세한 입자를 내보낸다”며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플라스틱에는 평균 1만6000개의 화학 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4200개는 고위험성 물질이다.

크기가 매우 작은 나노 플라스틱은 소화기관을 통과해 혈액, 간, 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입자는 세포막을 통과해 혈류에 진입할 수 있다.

나노입자 섭취와 암의 연관성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체 조직에 축적되면 화학적 독성을 증가시켜 암 등의 건강 문제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물 한 병에 평균 약 24만 개의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포함돼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리나 세라믹 용기 사용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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