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자 수가 11월 말 기준 9만 843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이 조정을 신청한 채무액 규모는 15조 8873억원이라고 밝혔다.
새출발기금은 빚을 갚기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출채권을 정부가 기금을 통해 금융회사로부터 직접 매입해 대출 원금을 일부 탕감해주는 채무 조정안이다.
새출발기금 대상자로 확정되면 최대 15억원(담보 10억원, 무담보 5억원)의 원금을 최고 8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상환 기간을 늘려주거나 이자를 낮춰주는 방식의 채무 조정도 이뤄진다.
지난 10월 말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자는 9만3016명이었고, 이에 따른 채무조정액은 15조135억원이었다. 한달 사이 채무조정 신청자는 5000명가량 늘고 조정 채무액도 8000억원 넘게 늘었다.
채무조정 신청자 중 새출발기금에서 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매입형 채무조정은 2만 8814명(2조 5078억 원)이 약정을 체결했으며 평균 원금 감면율은 약 70%다.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해 주는 중개형 채무조정은 2만 2026명(2조 1103억 원)이다. 평균 이자율 인하 폭은 4.7%포인트(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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