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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유럽, 시리아 난민 심사 '일단 멈춤'…귀국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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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리아 난민 심사 '일단 멈춤'…귀국길 열리나

[앵커]

시리아 내전이 사실상 종식되며 유럽 국가들이 시리아 피란민의 망명 심사를 속속 중단하고 있습니다.

유럽 내 난민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3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에 유럽으로 향한 대규모 피난 행렬은 이른바 '난민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반난민 정서를 틈타 유럽에서 극우 정당들이 득세하고 분열이 일상화돼 가는 가운데 이번에 내전이 종식되면서 난민 문제를 풀어나갈 단초가 생겼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현지시간 9일)> "세계 어디에 있든 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완전한 존엄성을 가지고 귀국해야 합니다."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등은 잇따라 시리아인 망명 절차를 중단했고, 프랑스도 같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각국의 우파 진영은 앞다퉈 시리아 피란민의 송환과 추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섣부르게 움직일 경우 오히려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데이비드 래미 / 영국 외무장관 (현지시간 9일)> "(시리아로의) 인구 유입은 빠르게 다시 유출로 전환될 수 있으며, 위험하고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유럽과 영국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긴 내전으로 황폐해진 시리아가 재건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한 데다, 시리아 반군이 세울 새 정부의 성격도 안갯속인 상황.

시리아 반군을 '테러 단체'로 규정한 미국은 시리아에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자리 잡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혼란을 틈타 국제사회가 시리아 영토로 간주하는 골란고원 영유권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9일)> "골란고원은 영원히 이스라엘 국가의 분리될 수 없는 일부로 남을 것입니다."

유엔은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들도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시리아내전 #난민행렬 #아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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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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