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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스라엘, '권력 공백' 시리아에 대규모 공습…"골란고원은 영원히 우리 것"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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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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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시리아의 권력 공백에 편승해 시리아 내 숙적들의 기반을 초토화하고 영토에 대한 영유권 주장까지 강화하고 나섰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9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군사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계속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내전 감시기관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지난 48시간 동안 시리아 영토에서 250곳 정도에 공습이 있었다고 밝혔다.

SOHR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대다수 행정구에 있는 여러 장소에서 공항, 물류창고, 항공기 편대, 군사 통신소 등 가장 중요한 군사시설을 파괴했다"며 "시리아 역사상 가장 맹렬한 공격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이 반군의 대반격에 붕괴해 저항 능력이 없어지자 이스라엘이 급격히 맹공을 퍼붓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사드 정권은 이란의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과 대적해온 '저항의 축' 일원이다.

이스라엘은 또 골란고원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다시 노골화하기 시작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골란고원은 영원히 이스라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란고원은 시리아, 이스라엘, 요르단, 레바논에 둘러싸인 산악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골란고원을 장악했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이스라엘에 점령된 시리아의 영토로 간주한다.

AP통신은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국가는 현재 미국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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