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 발표
16~24세는 OECD 평균 유사한 수준
[서울=뉴시스] 10일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의 언어, 수리, 문제해결력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한 결과 평균보다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성인의 언어, 수리, 문제해결력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한 결과 평균보다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16~65세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에 대한 핵심 정보처리스킬 수준을 국가 간 비교하고, 일상 및 직장생활에서 역량 활용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이며 10년 주기로 실시한다.
이번 2주기 조사에서는 1주기 23개국보다 8개국 늘어난 31개국에서 성인 약 16만 명이 참여했고 우리나라는 6198명이 조사에 임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점수는 언어능력 249점, 수리력 25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 238점이었다. OECD 평균은 언어능력 260점, 수리력 26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 251점이다. 세 영역 모두 우리나라 점수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1주기와 비교 가능한 영역 중 언어능력은 273점에서 249점으로, 수리력은 263점에서 253점으로 하락했다.
교육부는 "1주기 대비 2주기에는 언어능력 평균점수가 24점 하락했지만 언어능력의 경우 1·2주기 조사에 모두 참여한 27개국 중 핀란드, 덴마크만 평균점수가 상승했다"며 "수리력의 경우 1주기 대비 2주기에는 10점 하락했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말했다.
분석 대상을 16~24세로 한정할 경우 언어능력은 276점, 수리력은 273점으로 각각 OECD 평균 273점, 272점과 유사했다.
학력불일치 조사 결과 우리나라 16-65세 성인 중 실제 학력 대비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이 적정한 경우는 65.0%로 나타났다. 실제 학력 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보다 높은 경우(학력과잉)는 31.3%, 낮은 경우(학력부족)는 3.7%였다. OECD의 경우 학력과잉은 23.4%, 학력부족은 9.5%다.
스킬불일치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실제 스킬 대비 업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능력이 적정한 경우가 65.1%로 나타났다. 실제 스킬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스킬 수준보다 높은 경우(스킬과잉)는 23.9%, 낮은 경우(스킬부족)는 약 11.0%다. OECD 평균은 스킬과잉 26.1%, 스킬부족 9.6%다.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맞춤형 평생학습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평생학습 및 직업능력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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