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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 美국방, 한국 계엄사태 언급…"세상이 크게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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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12.10 ⓒ AFP=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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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세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오스틴 장관은 도쿄에서 이시바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일주일간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계엄 선포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 사태를 언급하며 "일주일 후에는 세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년 후 역사 교과서에는 2024년은 역사의 대전환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안보 환경이 갈수록 엄중해짐에 따라 일본과 미국은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해 가길 바란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미일 동맹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 이후 오스틴 장관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을 만나 일본, 미국, 한국을 포함한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취임 후 2달 동안 호주와 한국을 포함한 다자간 협력의 진전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고 답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계엄령 사태로 일정을 취소했다. 오스틴 장관은 전날인 9일 요코스카 해군 기지에 있는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에서 "우리(한미) 관계는 굳건하며 우리는 한반도 방어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국내 정치적 도전을 헤쳐 나갈 것이라 확신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지는 않겠다"면서 한국의 정치적 위기 상황 속에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만한 변화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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