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비오ㆍ메타 무비젠으로 AI 영상 SNS 업로드
기업도 속속 적용…CJ ENM 영화 1달 만에 제작
LGU+, AI '익시'로 광고 제작…제작비 1/4 줄였다
CJENM 'M호텔'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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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렸다.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영상을 만드는 건 물론 기업들도 동영상 생성형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 경쟁이 검색을 넘어 영상 제작 등 창작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9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소라(Sora)’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2월 처음 공개한 후 10개월 만이다. 그동안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왔다.
이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으로 입력하면 소라는 그에 맞는 고화질 동영상을 생성해준다.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동영상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고 빠진 프레임도 채울 수 있다. 유럽과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챗GPT 플러스’와 ‘챗GPT 프로’ 구독에 포함돼 기존 챗GPT 유료 이용자들은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내년부터 유튜브의 쇼트폼 ‘쇼츠’에서도 구글 클라우드의 동영상 생성 AI 모델인 ‘비오(Veo)’를 활용해 AI로 6초 분량의 동영상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도 AI가 만든 쇼트폼 업로드가 가능해진다. 메타가 10월 공개한 동영상 생성형 AI 서비스 ‘무비 젠(Movie Gen)’으로 만든 릴스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스레드 등 메타의 다른 SNS 플랫폼에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동영상 생성 AI는 일상을 넘어 기업들에게도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클라우드는 비오(Veo)와 이미지 생성 AI ‘이마젠 3′를 머신러닝·AI 앱 개발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통해 기업용으로도 제공한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비오는 텍스트를 명령어(프롬프트)로 넣으면 1080p 고화질 동영상을 최대 1분 분량으로 만들어준다. 이미 여행 플랫폼인 ‘아고다’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버텍스 AI에서 이마젠과 비오를 테스트 중이다. 최근 코카콜라의 홀리데이 캠페인 광고에는 AI로 제작된 콘텐츠가 등장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콘텐츠 제작에 생성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콘텐츠 기업 CJ ENM은 생성형 AI로 빠르고 간편하게 높은 퀄리티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CJ ENM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단편영화 ‘M호텔’은 국내외 주요 AI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다. M호텔은 스토리 개발부터 제작 실무까지 AI R&D를 전담하는 AI사업추진팀 소속 4명의 전문가가 한 달 만에 만들었다. 디테일한 표정과 섬세한 모션을 표현하기 위해 미드저니, 런웨이, 포자랩스 등 10개 이상의 AI 솔루션을 활용했으며 자체적인 솔루션 최적화 작업도 진행헀다.
LG유플러스는 광고 제작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AI 브랜드 ‘익시(ixi)’를 활용해 광고를 제작했다. 일반 촬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컷을 AI와 3D를 접목해 생성해냈다. 이를 통해 제작비는 4분의 1, 제작 기간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러한 성과 등에 힘입어 해당 광고는 유튜브 웍스 어워드 코리아에서 그랑프리에 올랐다.
[이투데이/임유진 기자 (newje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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