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가수 김흥국. (사진=뉴시스 DB) 2024.12.10.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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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몇몇 누리꾼들은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 게재된 영상 댓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에 대해 물었다.
김흥국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당장 해병대를 이끌고 대통령을 지켜라' '빨리 해병대 이끌고 가서 윤석열 대통령 지켜라. 탄핵 당하겠다'는 댓글에는 각각 '좋아요'를 눌렀다.
김흥국은 윤 대통령 탄핵정국 속 일부 누리꾼의 비난 댓글에 대해 "나는 그저 가수일 뿐인데,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지난 10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제 유튜브 댓글들이 기사로 나오고 있는데 저는 그저 '가수 김흥국', '연예인 김흥국'일 뿐이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을 지금 상황에 드러낸다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너무 인신공격적이고, 저도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 너무 심한 댓글들이 있어서 답을 몇 번 남긴 게 이렇게까지 기사화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일일이 답하진 못했지만 악플 중에는 사람 취급을 안 하는 심한 내용도 많았다. 다 말하기도 싫다. 그런 댓글들은 차마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또한 "제가 과거에 정치적 성향이나 소신을 밝히긴 했지만 선거 끝난 지가 언제인가. 선거가 다 끝나고도 '우파 연예인'이라는 꼬리표에 방송사 어느 한 곳도 불러주질 않았다. 그런 시간이 2년 반을 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해 20일간 유세 현장을 찾았다. 올해 4·10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을 지지하며 유세 현장을 누볐다. 2008년 18대 총선 때는 홍정욱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지원한 바 있다.
김흥국은 박정희 전(前)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다큐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을 제작하기도 했다. 육 여사 서거 50주년에 맞춰 지난 8월15일 개봉한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은 70% 실록 영상,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짜리 논픽션 영화다. 당시 김흥국은 "박정희 대통령, 육영사 여사의 사실상 첫 다큐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다큐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8.09. jini@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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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5분께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과 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거론하며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오전 4시26분께 추가 담화를 통해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한 바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0일 법안소위를 열고 '내란 특검법(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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