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드나야 감옥에서 발견된 아이 /출처: 엑스(X) |
'인간 도살장'으로 악명 높았던 시리아 세드나야 감옥에서 갓 걸음마를 뗀 것으로 보이는 아이가 구출됐다.
현지시간 8일 시리아 반군이 세드나야 감옥의 문을 열면서 풀려난 수감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들이 시시각각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 어린아이가 감옥에서 구출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활짝 열린 철제문을 지나 아장아장 걸어 나온 아이는 구조대원 등 외부인들이 들어서며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이었다.
아이의 이름 등 인적 사항이나 사연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여성 수감자가 투옥 중에 아이를 출산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일각에선 아이의 엄마가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참혹한 환경으로 알려진 감옥에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까지 지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알아사드 정권의 폭정이 아이들에게까지 미쳤다는 점이 조명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 아이를 구출한 것은 바샤르 알아사드의 몰락을 가장 적절히 보여준다"며 아이가 희망의 상징이 됐다고 전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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