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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제코가 석자' 푸틴 "시리아인 용병 돌려달란 아사드 요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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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2022년 러에 자국민 용병 4만명 보내

러, 우크라 전쟁으로 시리아 지원 축소

뉴스1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정권이 붕괴된 뒤 러시아 모스크바로 망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4.12.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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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로 진격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시리아인 용병들을 자국으로 돌려보내달라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시리아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반군이 승리할 수 있었다는 방증이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NRC)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NRC는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를 향해 진격해 오자 아사드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군사 지원을 요청하며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자국 용병들을 돌려보낼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요청을 거부했고 결국 시리아 반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아사드 정권을 몰락시킬 수 있었다고 NRC는 주장했다.

앞서 시리아 정부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4만 명의 용병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직접 개입하며 아사드 정권에 군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힘입은 정부군은 승기를 잡았고 반군을 제2의 도시 알레포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러시아는 시리아에 자국군을 주둔시키고 전투기를 배치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이를 축소해 왔다.

한편 지난 8일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시리아 반군은 다마스쿠스를 장악해 13년간 이어진 내전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아사드 대통령은 그의 가족과 함께 러시아로 망명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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