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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세계은행 "미얀마 올해 GDP성장률 전망 1→-1% 하향…내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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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이후 혼란 지속…전기·노동력 부족에 홍수 피해

연합뉴스

홍수 발생한 미얀마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세계은행(WB)이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경제가 올해 뒷걸음질 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B는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미얀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에서 -1%로 조정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2023 회계연도 GDP 성장률이 3.4%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8%로 제시한 바 있다.

WB는 2021년 쿠데타 이후 이어진 혼란에 물가 상승, 통화 가치 하락, 전력·노동력 부족 등으로 미얀마 경제가 어려움에 부닥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9월 슈퍼 태풍 야기 영향으로 발생한 홍수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WB는 "내년에 선거를 앞두고 분쟁이 더욱 격화하거나 또 다른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혼란이 커져 국민을 깊은 빈곤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WB는 수입 원자재와 전력 부족으로 제조업, 농업, 서비스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얀마 전체 330개 타운십(구) 중 절반 이상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어 공급망과 국경무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정은 지난해 10월 말 북부 샨주에서 시작된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합동 공격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유엔은 군부와 반군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미얀마 난민이 전체 인구의 약 6%에 달하는 350만명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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