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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대통령 턱밑까지 온 수사에 '긴장'…관저 인근 경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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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변호인 선임에 나섰지만, 대국민 담화 등은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바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가보겠습니다.

김휘란 기자, 오늘 관저 쪽에서 윤 대통령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가 나왔다던데 대통령이 이동한 건가요?

[기자]

오늘(11일) 오전 8시 25분쯤 윤 대통령의 방탄차량으로 추정되는 고급 외제차가 관저 방면에서 빠져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만 해당 차량의 앞뒤로 경호행렬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윤 대통령은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희 취재진도 오전 9시부터 계속해서 이곳 상황을 지켜봤지만, 대통령이 탄 차량으로 보이는 행렬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을 포함해 관저 건너편 도로까지 경호인력들이 취재진의 촬영 등을 막고 있긴 하지만, 오늘 하루 승합차, 트럭, 버스 등 여러 차량이 관저 입구를 수시로 드나드는 모습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윤 대통령 측 움직임은 포착된 게 없는 건가요?

[기자]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경찰 국수본 특별수사단이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한때 관저 앞 분위기가 술렁였는데요.

대통령 관저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제외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계엄사태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담은 담화를 발표한 뒤로 계속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이 윤 대통령에 대해 "상황이 되면 긴급체포 또는 체포영장에 의한 체포를 시도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런 칩거가 오래 이어지긴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관저 경호도 더 강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관저 인근 경호인력들은 취재진은 물론 시민과 인근 주민들도 일일이 검문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변호사들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고, 오늘은 청년진보당 당원들이 "윤석열은 내란범이다, 내란범을 수호하는 데 앞장선 국민의힘도 해체하라"며 행진시위를 벌였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수사망이 좁혀져 오는 만큼 관저 앞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정상원 이주원 / 영상편집 김황주]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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