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영장 발부를 기다리다가 엉뚱한 짓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곧바로 제지돼 큰 탈은 없었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신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지난 8일 검찰특수본에 긴급체포된 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김 전 장관이 구치소 화장실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걸 근무자가 발견했습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되기 직전입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영장 떨어지기 전에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신용해 / 법무부 교정본부장
"네, 아침에 그렇게 보고 받았습니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CCTV를 관찰하다 구치소 방 내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아 출동했다"면서 "이후 별도 투약이나 병원 진료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김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범죄혐의 소명정도와 범죄의 중대성,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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