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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프랑스 "이스라엘군, 시리아 완충지대서 철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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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시리아 완충지대 내 이스라엘군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한 뒤 접경 지역의 완충지대에서 군사 활동을 벌이는 이스라엘에 프랑스가 철군을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완충지대에 군사를 배치하는 것은 1974년 정전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에서 군사를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해야 한다"라고도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1973년 4차 중동전쟁을 벌이면서 시리아와 접경 지역인 골란고원을 점령했다. 유엔의 중재로 1974년 5월 체결된 정전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점령지와 시리아 통제 지역 사이에 비무장 완충지대가 설정됐다.

애초 시리아 땅이었던 골란고원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이 점령했던 곳이다. 6년 뒤 4차 중동전쟁이 벌어지면서 시리아가 일부 지역을 되찾았다가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이 대부분을 재점령했다.

당시 더는 분쟁하지 않기 위해 완충지대를 비무장 상태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이를 어긴 군사 활동이 종종 발생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완충지대에 군을 배치한 데서 더 나아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 20㎞ 지점인 카타나 지역까지 침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붕괴한 시리아 정권의 잔당과 이란 지원 가능성을 제거하겠다는 게 이스라엘군이 내세운 명분이다.

프랑스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러시아, 튀르키예 등이 이스라엘의 완충지대 군사 활동을 비판했다. 유엔도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군사 활동을 정전 협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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