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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트럼프, 사돈에 며느리까지 고위직에…'패밀리 정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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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엔 장남의 약혼녀를 정부 요직에 임명했습니다. 사돈에 이어 예비 며느리까지 기용한 건데 정부 인사들이 가족들로 채워지면서 이해충돌과 족벌주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캡처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예비 며느리를 주그리스 미국 대사로 임명했습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인 킴벌리 길포일입니다.

[킴벌리 길포일/주그리스 미국 대사 지명자 : 이번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우리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요직에 가족을 발탁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첫째 딸 이방카의 시아버지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했고 작은딸 티파니의 시아버지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 중동 문제 선임 고문으로 앉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1기 행정부 당시 가족 중심의 국정 운영이 되풀이 될 걸 보고 있습니다.

다만 1기 때 큰딸 이방카가 핵심 역할을 했다면 이번 2기 땐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장남 (지난 7월) : 아버지 트럼프에 다시 투표하셔야 합니다.]

장남의 약혼녀를 그리스 대사에 임명한 것부터가 힘 실어주기의 일환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차남 에릭의 배우자인 라라 트럼프가 상원 의원직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2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의 빈자리를 물려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가족을 정부 요직에 발탁하는 트럼프 특유의 인사 스타일이 2기 행정부 때도 되풀이되면서 이해충돌과 족벌주의 논란을 더 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싱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이화영]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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