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론은 탄핵 부결…당론 변경 여부 총의 모을 것"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친윤'(친윤석열) 권성동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12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총투표수 106표 중 72표를 얻었습니다.
이로써 34표를 얻은 김태호 의원을 제치고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입문과 대선 승리를 도와 친윤 핵심으로 꼽힙니다.
권 의원은 이날 선거 전 "2016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임무를 수행했다"며 "대통령을 탄핵해 우리 당이 살 수 있다면 고통스럽지만 그 길을 가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보다 무거운 게 분열이었다"며 "그 분열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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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한동훈 대표가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했다'며 입장을 묻자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며 "의원총회를 열어서 그 부분에 대해 당론을 변경할 건지 유지할 건지 의원들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의원들이 탄핵표결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지 묻자 "그 부분도 의총을 통해서 결정하겠다"며 "의원들 각자 의견이 존중받아야 하지만 중요 사항, 중요 현안에 대해서는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5선 중진으로,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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