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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대법원 선고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하고 싶은 말은 있으나 접어두겠다"며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잠깐 멈추지만 이는 결코 조국혁신당의 후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국혁신당은 허술한 정당이 아니다. 초심과 지향 그대로 굳건한 발걸음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촛불은 타오르고 있다. 흉측한 내란의 바벨탑을 불태워 무너뜨릴 것"이라며 "국회에서 그 불씨에 숨을 불어넣지는 못하더라도 불씨를 지키는 5000만 국민 중 한 사람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조국은 여러분 곁을 떠난다. 잠시다. 더욱 탄탄하고 맑은 사람이 돼 돌아오겠다"며 "그때는 분명 더 나은 대한민국이 돼 있을 것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지기로서 여러분 곁에 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는 불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법원 선고가 난 시점부터 법적으로 의원이 아니게 된다. 따라서 표결을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후임자인 백선희 교수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되는데 그 절차는 대법원에서 국회로, 국회에서 선관위로 이어지는 행정 절차가 완성돼야 의원직 승계가 가능하다"며 "오는 14일 전에 (행정 절차가) 완료된다면 후임자인 백선희 교수가 14일에 투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대법원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대표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서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당내 비례대표 13번인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의원직을 승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