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공항에 컬리너리스퀘어·아워당 잇따라 오픈
올 1~7월 컨세션 매출 54%↑…공항은 110%↑
[서울=뉴시스] 인천공항 2터미널 내에 위치한 아워홈 컨세션 매장 '컬리너리스퀘어'. (사진= 아워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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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이 식음 사업장을 위탁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컨세션 매장은 공항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음료 매장을 말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외 여행 증가로 컨세션 관련 매출이 큰 폭 성장하자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달 강남구 역삼동 사옥과 인천공항에 컨세션 사업의 베이커리 브랜드 '아워당'을 오픈했다.
또 같은 달 인청공항에 프리미엄 푸드홀 브랜드 '컬리너리스퀘어'도 문 열었다.
아워홈은 특허청에 '아워당' 상표를 등록하고, 지정 상품으로 ▲커피 ▲케이크 ▲제과전문카페업 ▲카페서비스업 ▲주점업 등을 지정했다.
아워홈은 또 ▲우리家 김치 ▲고메버스(Gourmet VERSE) ▲아테리아 테이블(ATERIA TABLE)도 ▲니맛(Mimat) ▲리틀싱카이 등도 등록했다.
해당 브랜드는 아워홈이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이다.
컨세션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식음사업장 운영권을 얻어 다수의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병원이나 공항, 테마파크, 회사 등 다양한 시설에서 푸드코트를 운영, 관리하는 것이다.
아워홈은 2008년 국내 최초로 턴키(시공 및 운영 일괄)형 컨세션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2 여객터미널, 제주국제공항 등 공항 컨세션과 함께 대형 쇼핑몰, 병원 등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아워홈빌딩에 들어선 배이커리 '아워당'. (사진= 아워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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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엔 인천국제공항 T1(1터미널), 2018년 T2(2터미널), 2021년 제주국제공항에 컨세션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매출 증대,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 톡톡한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2017년과 2019년에는 '에어포트푸드 앤 비버리지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컨세션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아워홈은 지난해 진행된 인천공항공사 식음복합시설 운영권 입찰에서 FB3 구역 운영사업권을 수주했다.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식음시설, 뷰티, 카페, 서점 등 총 40여 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중 15곳은 아워홈 직영 식음매장을 운영한다.
첫 매장으로 지난 6월 T1 지하 1층에 K푸드 큐레이션 매장 '한식소담길'을 오픈했으며 이어 지난달에는 T2에 프리미엄 푸드홀 브랜드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Culinary Square by Ourhome) 인천공항점'의 문을 열었다.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은 개점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수 7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입점 브랜드는 ▲우리家 김치(한식) ▲PHO(베트남식) ▲리틀싱카이(중식) ▲남산 왕 돈까스(한식) ▲니맛(Mimat)(할랄식) 등 7개 코너를 운영 중이다.
한식소담길은 지역인증 맛집과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입점 브랜드는 ▲전동집 ▲만석장 ▲나드리 ▲맨날국수 총 4곳이다. 공항 푸드코트 특성에 맞춰 각 백년가게의 대표 메뉴를 1인 반상 메뉴 등으로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아워홈은 지난해 9월 '컬리너리스퀘어'를 여의도 IFC몰 지하 3층에 선보였다.
[서울=뉴시스] 인천공항 2터미널 내에 위치한 아워홈 컨세션 매장 '컬리너리스퀘어'. (사진= 아워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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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너리스퀘어 내에 40년 경력 명장이 중국 4대 요리를 선보이는 '싱카이'의 캐주얼 브랜드 '리틀싱카이'도 입점했다. 최근 RMR도 출시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정통 중화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컬리너리스퀘어는 론칭과 함께 빠르게 여의도 인근 직장인들의 명소로 자리잡으면서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올해 3분기(7~9월)까지 분기별 4%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1~10월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85% 증가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2000여 명을 기록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아워홈이 이 처럼 컨세션 사업에 공들이는 것은 엔데믹 이후 관련 사업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7월 아워홈 컨세션 사업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월 평균 38% 가량 신장하며 가파른 성장세 이어가고 있다.
외식사업 전체 매출은 컨세션 사업 회복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항공 수요가 급락하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2020년 공항 컨세션 매출은 전년 대비 80% 이상 하락했다. 이후 여객 이용수는 2022년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였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국내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공항 컨세션 사업 실적도 2019년 수준으로 완전 회복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아워홈 공항 컨세션사업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하는 등 공항 컨세션 사업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푸드홀 서비스 노하우와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접목해 컨세션 업계를 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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