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 '탄핵 트라우마' 66.2%가 느껴..특히, 50대 89% 탄핵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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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12일 (목)
□ 진행 : 최수영
□ 출연자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최수영: 이슈 인터뷰, 이 시간에는 이제 전문가 두 분과 함께 탄핵 정국의 민심을 읽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예정에 없었던 대통령의 새로운 담화, 또 한동훈 대표의 기자회견, 그리고 조국 대표의 의원직 상실형 대법원 선고 확정에 국민의힘은 신임 원내대표로 권성동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정말 숨가쁜 격랑의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이렇게 시시각각 전해지는 뉴스에 여론은 어떻게 반응하고 우리 민심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 속 사정을 좀 들여다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두 분의 여론조사 전문가 모셨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모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대한민국에서 자타가 공인하시는 여론조사 전문가 두 분을 모시니까 아마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아마 이번 여론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보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부터 보겠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대통령의 즉시 하야나 탄핵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 대표님 설명 좀 해주세요.
◇이택수: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는데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서 즉시 탄핵이냐 아니면 질서있는 퇴진이냐 이렇게 물었는데요.즉시 하야 또는 탄핵이라는 의견이 74.8%, 질서 있는 퇴진 의견이 16.2%로 압도적으로 즉시 하야 또는 탄핵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수영: 윤 대통령 지지율 추이도 좀 한번 설명해 주시죠.
◇이택수: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에서는 이제 월요일에 발표했던 결과인데요.지난 12월 5일부터 6일 양일간 지난주 목금 조사였습니다. 나머지 조사 방식은 같았고요. 긍정 평가가 지난주에 17.3%로 나타났고요. 부정 평가가 79.2%로 나타났습니다. 일간으로 보면 마지막 날 금요일 날 조사가 15.5%까지 빠졌는데 한국 갤럽이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6일과 7일 조사한 내용입니다.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했고요. 마찬가지로 중앙선거여론조사 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 여기서는 한국갤럽이 11%까지 빠져서 그동안에 한국갤럽 자체 조사보다도 한 4 내지 5% 정도 더 빠진 수치가 나타났습니다.
◆최수영: 그러면 지금 대통령의 갤럽 조사 지지율은 11%로 주저앉은 건 사실 이게 처음이잖아요. 그런데 여기 연령대별로 한번 볼게요. 그러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고 진보는 물론 이제 중도와 보수까지 전부 이탈 대열에 합류했다라는 그런 얘기가 되는데요. 이 문제는 윤 대표 어떻게 보세요?
◈윤희웅: 말씀하신 대로 지금 연령대별로 보게 되면 60대에서는 17%, 또 70세 이상을 구분하면 27%가 되긴 합니다. 그렇지만 그 아래 연령대들을 보면 20대 4%, 30대 6%, 40대 9%, 50대 6%. 그러니까 한 자릿수인 상황이고요. 이념 성향으로 봤을 때 진보 성향층이야 워낙 부정 평가가 많겠습니다마는 2%인데요. 잘하고 있다고 하는 긍정 평가가요. 중도층에서 8%까 지금 보수 성향층에서는 그나마 27%를 긍정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전체 결과에서는 두 자릿수가 위협받는 그런 상황이어서 사실상 고령층 그다음에 보수 성향층에서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지지를 얻는다 긍정 평가를 얻는다라고 한다면 한 40%씩 이제 나와야 되는 것인데요. 지금 그마저도 그러니까 보수 성향층과 고령층에서조차도 상당히 허물어지고 있는 특성을 보이고 있고요. 이 조사가 한국갤럽이 국민일보 의뢰를 받아서 지난주에 6일 7일 주사를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후에 만약에 수사 결과들이 좀 나오게 되면서 그것이 심증이 좀 확증으로 바뀌고 하게 되면 더 추가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어 보입니다.
◆최수영: 이 대표님 리얼미터에서 보면 이제 탄핵과 하야와 질서 있는 퇴진 여론조사가 또 나온 게 있죠. 그거 한번 설명해주세요.
◇이택수: 조금 전 소개해 드린 내용인데요. 지난주 같은 경우 탄핵 의견이 리얼미터가 마찬가지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조사한 내용인데 대략 70%대 중반 정도 나왔었거든요.그런데 그거랑 비슷하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74.8%. 다만 그때랑은 보기가 달랐습니다.탄핵 찬반으로 물은 것이 아니라 질서 있는 퇴진이냐 아니면 즉시 혹은 탄핵이냐 이렇게 물어본 건데요. 질서있는 퇴진 의견이 16.2%로 나타났는데 어차피 이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 담화에서 거부했기 때문에 일단은 한동훈 대표가 지금 또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해서 아마도 여론조사를 오늘이나 내일 하면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수영: 그래서 제가 드는 여기서 궁금증 하나 국민 여론이 지금 뚜렷하게 보여주는 지향점은 질서 있는 퇴진 보다는 탄핵하라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지금 여당의 권성동 원내대표 신임 대표인데 신임 원내대표는 이런 조사에도 불구하고 당론 부결하겠다 이게 지금 그러면 사실상 거의 민심과는 배치되는 것 아닙니다.
◇이택수: 그렇습니다. 어차피 권성동 이 원내대표나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 입장에서는 다음 대선. 조만간 치러질 대선의 시기가 굉장히 중요한 건데 탄핵이냐 아니면 이재명 대표의 재판 이 두 지점 때문에 최대한 늦게 대선을 치르는 게 유리한 빠르면 빠를수록 굉장히 불리하죠. 지난 탄핵 때도 그런 결과를 봤었기 때문에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탄핵 트라우마 때문에 국민의 입장에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불리하다 그래서 최대한 늦추고자 하는 그런 취지의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수영: 이쯤에서 또 윤 대표의 분석이 궁금해지는 건 자, 그 윤 대통령도 사실은 탄핵을 지금 막겠다라는 게 지금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탄핵 당론으로 부결하겠다는 것도 권 대표의 입장인데 그러면 대통령실은 탄핵을 원한다는 지점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얘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까?
◈윤희웅: 그러니까 대통령이 탄핵을 받겠다고 하는 것은 어쨌든 탄핵으로 한번 다퉈보겠다라고 하는 것이고 대통령 입장에서는 하야하게 되면 모든 게 지금 당장 끝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탄핵이 되면 이후에 불확실성이 조금이라도 있고 법적으로 다퉜을 때 다시 기사회생의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라고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탄핵이 나온 것 아니냐라고 하는 기류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지금 여당에서 친윤 또 지금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당이 일사불란하게 이것을 부결하게 하면서 야당과 대립되는 이미지로서 당과 보수가 좀 무너지지 않도록 가져가는 것이 나은 선택이다라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 그 조율이 필요하긴 할 텐데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여당이 사실은 좀 오판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 지금을 비교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것이 경험이고 학습이었기 때문에 그때를 반추해 봤을 때 지금 이런 식으로 하면 당에 도움이 될 거야라고 판단을 내리는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는 전략적인 오판이 있는 부분이 있어요.왜냐하면 대중의 정서 대중의 감정이 그때와 지금 사실 비교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여론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수치의 높고 낮음도 있지만 그 이면에 스트레스 강도가 있는 것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의 탄핵을 굳이 얘기하자면 국정 무능에 대한 국민적 분노였다고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또 어이없거나 좀 부끄럽거나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지금은 이 계엄이라는 그 장면들을 보게 되면서 국민들이 생명에 대한 위협을 느낀 것에 대한 분노인 것 그럼 스트레스가 다른 차원인데 이것을 지난번과 동일한 잣대와 전략으로 접근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국민의 입장에서는 지금 국면에서 어느 것이 당과 보수의 회복을 위해서 가장 빠른 길이냐라고 판단을 할 수 있을 텐데요. 그 고민을 해볼 수 있을 텐데 지금은 버텨서 이 소나기를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거가 가장 나은 길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봤을 때는 빠르게 사실은 이 국면을 매듭을 짓고 다시 정비를 하는 것이 오히려 빠른 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됐는데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당선됐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국민들은 그것을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서 마음을 더 주고 이런 부분들은 열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판단하면 좀 깊게 한번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택수: 분노의 강도와 관련해서 저희가 2016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좀 고민을 하다가 이런 조사를 해봤습니다. 계엄 트라우마에 경험이 있는지 트라우마 경험이 있다는 사람이 66.2%로 3분의 2가량이었고요. 트라우마를 겪지 않았다는 사람이 27.3%인데 그중에 66.2%의 경험자들 중에 40%는 계엄 이후 고통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때랑은 좀 다른 분노의 표출 방식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 같고요. 특히 아까 갤럽이 했던 조사 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된다는 의견이 계엄을 경험해 봤던 50대에서 89%로 가장 높았어요. 그리고 나머지 40대도 그렇고 20대는 지금 탄핵 찬성은 굉장히 높은데 어떤 트라우마라든지 또 탄핵의 강도는 조금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지금 20대가 광장에 지금 많이 나와 있다는 측면에서는 이 지속성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는 측면에서 김재섭 의원이나 아니면 진종오 의원이나 탄핵 찬성 쪽으로 돌아서는 젊은 의원들이 지금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수영: 계엄 트라우마 조사는 언제 하신 거죠?
◇이택수: 이게 리얼미터가 아까 했던 그 조사의 한 부분입니다.
◆최수영: 알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 얘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금 윤 대표께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이 올라올 당시 분위기와 좀 비교를 해 주셨는데 그럼 당시와 지금의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 지금 추이는 어떻습니까?
◈윤희웅: 일단 대통령 평가와 관련해가지고요. 당시에 12월에 탄핵안이 통과가 됐잖아요. 그런데 국정농단 있고 막 시위를 계속했어요. 그 직전까지 10% 중반대가 유지됐어요. 10% 중반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한 15%가 유지가 됐던 것이거든요.
◆최수영: 지금과 비슷한가요? 그럼?
◈윤희웅: 지금도 오히려 제가 봤을 때는 좀 높다고도 볼 수 있어요. 상당 기간 오랫동안 집회가 시위들이 있었던 상황인데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 5%대로 떨어졌어요.
◆최수영: 가결 이후에는 5% 한 자릿수군요.
◈윤희웅: 예. 그런데 지금은 사실 대중 시위 집회가 그렇게 많이 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10%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때의 집회를 오랫동안 했을 때도 한 15%가 유지됐던 걸 한다면 지금 상황이 더욱 국민들의 분노가 비판적 지점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고요. 정당 지지율 같은 경우 보게 되면 당시에 쭉 오다가 10%대 탄핵안 가결 통과되고 새누리당이 20%선도 무너지기도 했었거든요. 그 당시에 지금 같은 경우에 보게 되면 정당 지지율을 보게 되면 한국갤럽이 조사에서 보게 되면 국민의힘이 24%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한 30%대 이렇게 나오다가 지금 줄어든 것이 많이 빠진 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무려 46%가 나왔거든요. 2배 차이가 나요. 그러니까 대개 보면 정당 지지도를 어떻게 묻냐 하면 여러 정당들을 불러주고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라고 묻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응답자들이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있잖아요. 그러면 그것이 부끄럽지 않아야 돼요. 그 정당을 지지한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 당당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약간 여당이 이 탄핵에 대해서 좀 반대하는 듯한 것으로 비춰진 부분이 있잖아요. 해제하는 데도 참여를 좀 덜 했고 부결이 되고 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그런 것에 영향을 받아서 지금 여당인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영향을 받고는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 평가는 그래도 좀 분리된 측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래서 이후에 추이를 더 봐야할 것 같습니다.
◆최수영: 이 대표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상황 지금 설명해 주셨는데요. 그때는 박 대통령 지지율 붕괴와 새누리당 지지율 급락 이른바 커플링이 있으면서 바로 이루어졌는데 지금 탄핵 정국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에 상관관계가 있는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대표님 보시기에 이게 무너지면 끝이다라는 그 숫자적 마지노선, 어느쯤이라고 생각하세요?
◇이택수: 2016년도 한국 갤럽 것부터 소개를 해드리면요. 12월 9일날 탄핵이 됐는데 11월 첫째 주부터 한 자릿수를 기록을 했습니다. 5%, 5%, 5%. 계속 일주일 단위로 유지가 되다가 11월 넷째 주에 4%. 그리고 12월 첫째 주에 4%를 기록하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에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임기 단축을 포함해서 당에 일임을 하겠다라고 하니까 미세하게 마지막에 올라서 5%까지 회복을 했었는데 리얼미터도 당시에 최저치가 9%로 11월 마지막째 주 그러니까 탄핵 직전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었는데 지금 한국 갤럽이 11%고 리얼미터가 대략 10%대 중반이거든요. 그러니까 바로 직전입니다. 그러니까 폭풍 전야처럼 지금 민심이 끓어오르는 이런 상황인데 오늘 대통령의 또 담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 담화에 따라서 국민들의 여론이 반전이 될지 아니면 추가 하락할지 10%선이 무너지면 그러면 2016년도 때처럼 탄핵 가능성이 있다. 그때도 12월 2일날 탄핵을 시도하다가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대표나 아니면 당시에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조금 머뭇거리면서 탄핵을 즉시 표결에 붙이지 못했었는데요. 결국에는 국민 여론이 확 무너지면서 12월 9일 탄핵이 가결 됐었는데 딱 그때랑 지금 8년 전이랑 지금 굉장히 비슷한 궤도로 가고 있는 상황인 건 맞고요. 과연 10%가 무너질 것인지 이번 주 금요일날 한국갤럽조사 결과를 봐야죠.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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