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 표결을 이틀 앞두고 오늘(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예고에 없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야당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다,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계엄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큰 혼란을 불러온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이나 제대로 된 사과는 없었고, 끝까지 싸우겠다며 자진 사퇴도 거부했습니다.
먼저 이종훈 기자가 담화 내용부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7일 대국민 사과 담화 이후 침묵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닷새 만에 국민 앞에 섰습니다.
시작부터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며 야당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됐다며 이번 계엄의 원인이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름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이 대표 유죄 선고를 회피하고 조기 대선을 치르기 위해 거짓 선동을 만들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려서라도 자신의 범죄를 덮고 국정을 장악하려는 것입니다. 이야말로 국헌 문란 행위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합니다. 저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민주당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수석대변인 : 우리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광기를 보았습니다. 즉각 사죄하고 퇴진함이 마땅함에도 오히려 국민과 국회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내란을 끝내지 않겠다는 협박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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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표결을 이틀 앞두고 오늘(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예고에 없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야당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다,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계엄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큰 혼란을 불러온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이나 제대로 된 사과는 없었고, 끝까지 싸우겠다며 자진 사퇴도 거부했습니다.
먼저 이종훈 기자가 담화 내용부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7일 대국민 사과 담화 이후 침묵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닷새 만에 국민 앞에 섰습니다.
시작부터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며 야당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됐다며 이번 계엄의 원인이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름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이 대표 유죄 선고를 회피하고 조기 대선을 치르기 위해 거짓 선동을 만들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려서라도 자신의 범죄를 덮고 국정을 장악하려는 것입니다. 이야말로 국헌 문란 행위 아닙니까?]
29분 동안 이어진 담화 내내 대통령의 통치 행위 범위 안에서 이뤄졌다며 계엄 정당성을 강변했지만 민주질서를 무너뜨리려 한 위헌, 위법적 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도 없었고 자진사퇴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합니다. 저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민주당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수석대변인 : 우리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광기를 보았습니다. 즉각 사죄하고 퇴진함이 마땅함에도 오히려 국민과 국회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내란을 끝내지 않겠다는 협박입니다.]
이번 대국민 담화는 대통령실 브리핑룸이 아닌 접견실에서 사전 녹화됐으며 영상 제공도 예고 없이 이뤄졌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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