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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찬성' 1인 시위 중 윤상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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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표결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탄핵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과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김상욱 의원은 13일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표결 및 찬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김 의원은 시위 도중 윤 의원을 만나 "(대통령) 자격을 수행할 수 있는지의 문제"라며 "비상계엄을 이렇게 선포한 것만 가지고도 이미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나도 비상계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헌정질서에 대한 토론은 결국 헌재(헌법재판소)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지난 보름간 해온 행적은 보수의 배신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고 윤 의원은 "윤석열(대통령)을 지키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체제와 미래와 후손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몇 개월 안으로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느냐"라며 "윤석열의 주검 위에서 우리는 올바르게 설 수가 없다. 나는 적어도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뺏기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진영 논리보다 중요한 게 헌정질서고 누구를 대통령으로 세울지 선택하는 것은 국민"이라며 "진영 논리를 극복하지 못 하면 서로를 절대 용납하지 못 하는 상황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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