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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르포]"초반보다 관점 긍정적 바뀌어" AI 교과서 박람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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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4년 대한민국 교육 혁신 박람회'

"학부모에게도 관리 범위 주는 것 고려해줬으면"

뉴스1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내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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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래교실'처럼 꾸며놓은 곳에서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가 시연되는 것을 보고 관점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2024년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를 찾은 학부모 서지영 씨는 초등학교 3학년 자녀와 함께 경기 광주에서 왔다.

서 씨는 AI 교과서 도입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이번 체험을 통해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는 "선생님과 학생 간 소통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기존 있었던 예상이 완전히 깨졌다"며 "AI 교과서가 도입되면 아이들이 (기기와) 방치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시연을 보면서 교사와 학생의 소통이 잘 돼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교육부가 그동안 추진한 교육개혁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미래 교육의 다양한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로 15일까지 열린다.

특히 내년 3월부터 도입하는 AI 교과서의 실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AIDT관을 준비했다. 검정 심사를 통과한 76종의 영어·수학·정보 과목 교과서가 전시됐고, 관람객들은 체험할 수 있다.

AI 교과서를 체험한 초등학교 3학년 하랑 양(10)은 "평소 패드를 써봐서 (AI 교과서를 쓰는 게) 어렵진 않았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비상교육의 AI 교과서를 이날 처음으로 체험한 한 학부모는 "게임 기능이 없는 것이 확실하냐"고 물으며 기기와 프로그램을 유심히 살폈다.

YBM은 영어 AI 교과서를 시연하고 부스를 찾은 학부모와 학생, 교육계 관계자들에게 자사 교과서만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여러 AI 교과서 부스를 돌아다니며 직접 비교해봤다는 다른 학부모는 "선생님에게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AI 교과서를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줬으면 좋겠다"며 "학부모 관리 범위가 커지는 것만 된다면 교육적 효과는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 발행사 관계자는 "확실히 학부모님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가는 분위기"라며 "처음엔 걱정했던 분들도 체험하고 시연하는 것을 보고는 안심하고 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AI 교과서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의 이해도와 수업의 변화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박람회를 통해) 미리 학교 수업을 경험하고 설득하는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주신 의견들은 모든 수업과 교육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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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내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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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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