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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트럼프, 이란 핵 개발 중단 위해 예방적 공습 포함 검토"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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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첫 한 달, 대응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는 주장도"

뉴시스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란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예방적 공습을 포함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대선 승리 축하 파티에 참석해 미소 짓고 있는 모습. 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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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란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예방적 공습을 포함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인수팀이 이러한 내용을 고려하고 있다.

인수팀은 크게 두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하나는 중동에 더 많은 미군과 전투기, 함정을 파견해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미국은 첨단 무기를 이스라엘에 판매해 이란의 핵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한 공격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이란의 경제를 마비할 수 있는 미국의 제재가 결합될 경우, 이란은 외교적으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신문은 짚었다.

다른 방안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함께 군사력 위협을 활용해 이란이 외교적 결의안을 수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문은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이러한 방안을 이란, 북한에 대해 사용했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다만 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어떠한 방안을 선택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햇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에서의 대규모 분쟁을 피하려 한다고 했으나, 지난 12일 공개된 시사주간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기 떄문이다.

군사력 위협 활용 방안을 지지하는 측근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들 지원하고, 미국이 합동 작전에 참여하는 방안도 주요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첫 한 달이 이란 영향력이 약화된 상황 속, 이란 핵 증강에 대응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는 주장도 나온다.

마크 두보위츠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대표는 신문에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 무력화를 위해 실제로 무언가를 할 것이라면 이것이 바로 그 것"이라며 군사적 위협 방안을 거론했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 인수팀이 군사적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이란이 "트럼프 당선인을 죽이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 재정적 압박을 강화하는 것보다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트럼프 2기 행정부 관리들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내각 관리들이 자리를 잡아 기밀 정보에 접근하면 이스라엘 등 동맹국들과의 논의에 따라 대이란 관련 방안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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