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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윤 대통령 운명의 날...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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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하는 탄핵 표결을 앞두고, 서울 각지에서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오늘은 주중보다 훨씬 큰 집회들이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는 매일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등이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오늘(13일) 오후 3시, 같은 곳에서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연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후 1시 여의도 환승센터 앞에서 윤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를 연 뒤, 2시부터 행진을 시작해 의사당대로에 합류합니다.

오후 1시 반에는 민주노총과 언론노조, 공공운수노조가 여의도 각지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전국 30여 곳 대학생들이 모인 '대학생 시국회의'도 2차 시국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청소년들도 목소리를 내기로 했습니다.

여성가족부 산하 기구인 '청소년특별회의' 위원 30여 명은 청소년 정책을 망가뜨린 윤 정부가 비상계엄으로 민주주의마저 짓밟았다며 집단 사직서를 내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합니다.

맞불 집회도 열립니다.

보수 단체들이 모인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는 오늘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2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집회가 열리는데, 차량 정체 우려도 크겠군요?

[기자]
네, 특히 탄핵에 찬성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리는 여의도의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경찰은 의사당대로와 주변 도로만 통제하고 국회대로는 정상 통행할 계획이었는데요.

인파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몰리면서, 시민으로 가득 찬 국회대로도 통제됐습니다.

주최 측이 지난주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오늘도 여의도 안 대부분 도로가 통제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맞불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등 도심도 정체가 예상됩니다.

경찰은 가능하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경찰, 소방과 협력해 안전을 관리하고 지하철을 추가 운행할 계획입니다.

여의도나 광화문 일대엔 임시화장실을 설치하고, 주변 민간건물 화장실 개방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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