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총회서 탄핵 반대 목소리 높아…찬성은 침묵
조경태 “많은 의원 표결 원해…예상보다 많은 표 기대”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당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은 마음의 결심이 섰기 때문에 침묵하고, 반대하는 분들이 설득하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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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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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찬반 당론을 논의하고 있다.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한다는 가정 아래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찬성투표를 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그는 ‘반대 목소리가 대부분이냐’는 질문에 “본인들의 논리를 주장하는데, 그 논리가 과연 국민들께 설득력이 있을까 생각한다”면서 “그 부분에서 아직도 차이가 많구나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분들 나름대로 논리도 있겠지만 우리 당명이 무색하지 않으냐. 우리 당명이 국민의힘인데 국민의 짐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의원은 “표결 참여 쪽으로 가는 부분에는 의원들이 거의 동의를 하는 것 같다”며 “당론으로 정하고 안 정하고는 별로 의미가 없다. 많은 의원들이 투표 참여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탄핵안 가결 여부에 대해서도 “다수의 예상했던 숫자 이상은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탄핵 반대가) 당론으로 모이더라도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소신투표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소신투표가 8표 이상 나오겠냐’는 물음에는 “감히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국민의힘이 국민을 향해서 좀 더 합리적인 그런 선택을 해야 되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많은 표도 저는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조 의원은 탄핵 찬성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한동훈 대표는 아직까지 의원총회에서 별도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이 탄핵안 표결 전망을 묻자 “제 뜻은 우리 국민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면서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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