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날인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질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표결 때는 108명 의원 중 105명이 불참했다.
복수의 여당 의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표결에 참석하자. 이것이 국민에 대한 떳떳한 태도"라는 취지로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권영세 의원은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개인 의견을 전제로 투표장에는 참가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고동진 의원도 "전부 들어가서 표결하는 쪽으로 기울었는데 반대하는 분들도 일부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투표 참여는 많이 의견이 수렴된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여할지 여부와 기존의 탄핵안 반대 당론을 변경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중이다. 앞서 탄핵안 찬성 입장을 공표한 한동훈 대표는 현재까지 특별한 말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 표결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릴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까지 탄핵안에 찬성할지 반대할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의원은 "당론을 변경하는 절차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