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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회장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사들여 올해 자본시장서 큰 화제가 된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미 증시의 대표적인 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100에 편입됩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전날 증시 마감 후 나스닥의 벤치마크 감독관은 나스닥100 지수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테이저건·보디캠 제조업체 액손 엔터프라이즈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이 지수에 포함됐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모더나, 일루미나는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변경 사항은 오는 23일 증시 개장 전부터 적용됩니다.
나스닥100 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금융주를 제외한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 방식으로 그간 논란을 일으켰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나스닥100에 편입된 건 이 회사에 대한 나스닥 측의 지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습니다.
당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였지만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해 근래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면서 사실상 '비트코인 투자회사'로 변모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42만 3천 650개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데, 이 회사의 지난 4분기 매출이 5억 달러, 약 7천181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비트코인 매입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현재 시가총액이 900억 달러, 약 129조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100 편입은 비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 회사의 심한 주가 변동은 나스닥100 지수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스닥100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4천510억 달러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직접 추종하는 등 자본시장서 영향력이 큰 지숩니다.
이번에 나스닥100 지수에 함께 편입된 팔란티어는 AI 관련주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종목입니다.
팔란티어는 미국 정보기관과 협력하며 명성을 쌓았고, 미군과 이스라엘군, 우크라이나군 등에 AI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겐 'AI 방산주'로 불립니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343% 폭등한 상탭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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