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출시된 농심 바나나킥…사르르 녹는 식감 구현
"귀한 바나나, 모든 사람이 맛보게 하자"며 개발 착수
딸기바나나킥부터 GS25 협업 상품까지 "MZ공략 속도"
[서울=뉴시스] 농심 바나나킥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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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바나나 스낵의 원조'라 불리는 농심 바나나킥이 올해로 출시 46주년을 맞았다.
1978년 출시된 바나나킥은 달콤한 바나나를 한입에 먹을 수 있게 만든 농심의 대표 스낵이다.
바나나킥을 출시한 1978년, 바나나는 제한된 물량만을 수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귀한 과일로 여겨졌다.
당시 바나나 하나의 가격은 버스요금이었던 50원의 두배 가격인 100원에 달했다.
농심은 귀한 바나나를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생각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바나나킥을 선보였다.
바나나킥은 옥수수를 베이스로 만든 콘스낵의 고소함과 함께, 바나나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으며 입안 가득 퍼지는 바나나의 달콤한 맛과 향은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비결이다.
농심은 바나나의 단맛을 구현하기 위해 바나나 시럽을 분말화해서 사용했으며 새로운 공법의 제조기술을 도입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조직감을 구현했다.
또한 당시 스낵 처음으로 열대과일을 제품 원료로 사용해 특별한 맛을 낸 것도 인기 비결의 하나로 꼽힌다.
바나나킥의 인기에는 제품명도 한몫 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제품 출시 당시 바나나킥 이미지와 2000년대 바나나킥 제품 이미지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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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 출시된 1978년은 아르헨티나 월드컵이 개최된 해였다. 축구경기를 관람하며 사람들은 공이 절묘하게 휘어져 날아가는 인프런트킥이 바나나의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바나나킥'이라 불렸다.
이에 농심은 축구의 인기와 바나나를 재료로 한 스낵의 연결고리를 찾아 제품명을 '바나나킥'으로 결정했다.
이후에는 '축구 하면 바나나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먹는 대표 간식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농심은 바나나킥의 고유한 맛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와 맛을 통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농심은 바나나킥에 새콤한 딸기 맛과 향을 더한 '딸기바나나킥'을 선보였다.
SNS(소셜서비스)에서 이른바 '딸바'로 불리는 딸기와 바나나의 조합이 생과일 주스, 제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에서 인기를 끌자 농심은 딸기 제철 시즌에 맞춰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
[서울=뉴시스] 농심 바나나킥과 편의점 GS25의 협업 제품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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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협업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엔 편의점 GS25와 손잡고 바나나킥을 활용한 디저트 신상품 5종을 출시했다.
또한 SPC 배스킨라빈스와 '아이스 바나나킥'을, 디저트 카페 설빙과는 '딸기 바나나킥 설빙'을 선보이면서 장수 브랜드인 바나나킥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MZ세대 소비자는 다양하고 새로운 맛을 추구한다"며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그에 부합하는 신제품과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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