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중으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 사령관은 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도 받았던 거로 조사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앵커]
이 사령관에 대한 영장 청구, 언제쯤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네, 검찰 특수본은 이르면 오늘 오전 중으로 이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사령관이 조사에 불응하자 그제 체포했고, 하루 뒤 불러 고강도 조사도 벌였는데요.

조사 과정에서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에게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수방사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사령관이 계엄 선포 전 작전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사령관에 대한 조사가 충실히 진행된 만큼, 빠르게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주요 피의자 신병 확보가 속속 이뤄지고 있군요?

[기자]
네, 지금까지 검찰이 신병을 확보했거나 확보를 시도한 피의자는 모두 3명입니다.

이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돼 연일 조사를 받고 있고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도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한 끝에 구속됐습니다.

이후 이진우 수방사령관 신병까지 확보하면 주요 군 관계자 가운데 남는 건 어제 피의자 조사를 받은 박안수 계엄사령관과 그제 조사받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정도입니다.

수사가 대통령을 향해 가는 모양새인데, 최근 진술 거부에 나선 김 전 장관 태도 등이 변수로 꼽힙니다.

검찰이 대통령을 내란의 우두머리로 판단한 만큼, 핵심 인물의 진술 거부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겁니다.

우선 검찰은 오늘 오후 2시, 김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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