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내년 3월 31일자로 종료한다. 지난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4년만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공지사항을 통해 이프랜드의 서비스 종료 사실을 밝혔다. 이날부터 신규가입과 인앱결제가 중단되며 본격적인 서비스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또 유료 재화인 스톤을 사용한 아이템 구매·후원도 종료돼 포인트를 통해 무료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구매 후 사용하지 않은 스톤과 유료 아이템, 스톤으로 구매한 포인트 등은 환불된다,
환불 신청은 이프랜드 내 별도 신청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구체적인 방법은 추후 이프랜드 앱과 웹을 통해 상세히 안내될 예정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아바타에 착용하는 각종 아이템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이프랜드 스튜디오' 역시 동시에 서비스를 접는다.
SKT는 메타버스 사업에 투입했던 인력이나 비용 등을 인공지능(AI) 사업으로 전환, AI 관련 사업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당사 역량을 AI에 집중하고자 축적해 온 메타버스 역량을 AI와 융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종료 시점까지 유료 구매 건 전액 환불, 요청 시 데이터 백업 지원 등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 3사 중에서는 KT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를 각각 지난 4월과 8월 종료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기업용 가상오피스 플랫폼 '메타슬랩'의 정식 출시 일정을 아직 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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