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 16일 '거리뷰 3D' 업데이트
교차로 방향 정보 제공... 거리 실제로 여행하는 느낌

네이버 지도의 '거리뷰 3D'를 통해 볼 수 있는 서울 신논현역사거리 모습. 교차로의 각 방향에 무엇이 있는지와 건물 내 상점 등의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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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에서 지도상 거리의 실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거리뷰' 기능이 3차원(3D)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공간을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거리에서 보이는 건물의 상세 정보와 도로의 진행 방면에 무엇이 있는지도 바로 알려준다.

네이버는 16일 네이버 지도에 '거리뷰 3D' 서비스를 정식 적용했다고 밝혔다. 새 거리뷰는 2차원(2D) 사진 기반으로 제공하던 기존 거리뷰와 달리 3차원 환경으로 거리를 볼 수 있도록 구현한 서비스다. 거리뷰 3D는 서울 강남구·마포구·송파구·용산구 등 서울 내 대형 상권지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에 먼저 적용한 뒤 차례로 늘어날 예정이다.

거리뷰 3D의 특징은 이미지만 확인할 수 있었던 기존 버전과 달리 거리뷰 상태에서 노출된 건물과 상가를 선택해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거리뷰 상태에서 건물의 출입구와 주차장 입구 등이 따로 뜨고 입점해 있는 상점 목록도 찾아볼 수 있다. 또 교차로에서는 진행 방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각 방향에 대한 정보를 띄워 표기했다. 거리뷰상의 경로를 자동 재생하는 '길 따라가기' 기능을 활용하면 실제 도로를 따라 주행하는 느낌도 준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장비 'P1'(왼쪽 사진)이 촬영한 공간 정보를 활용해 3차원 공간의 깊이를 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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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이번에 업데이트된 거리뷰 3D에 자체 첨단 기술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랩스의 3D 정보 수집에 최적화한 차량 기반 매핑 시스템 'P1'이 정보 수집에 활용됐다. 모은 데이터는 자체 공간지능 기술로 처리해 공간과 사물의 위치 정확도를 크게 높이고 깊이 정보를 추가해 생생한 거리 정보 구현이 가능했다.

네이버는 향후 네이버 지도 거리뷰로 제공되는 정보를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특정 상점의 인기 메뉴나 할인 쿠폰, 실시간 혼잡도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더욱 다양한 정보도 거리뷰 3D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