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에서 '부역자' 비판까지… 한동훈, 정치인생 기로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기 법무부 장관부터 시작해 집권 여당 대표까지 오르며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여파로 대표직에서 쫓겨나듯 사퇴하며, 정치인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앵커]
2022년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초대 법무부 장관에 파격 기용,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로 떠올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2022년 4월)> "한동훈 후보자는 20여년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법무부 장관 지명 당시)> "제가 그동안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용기와 헌신으로 최선을…."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석 달 뒤 전당대회에서 압승을 거둬 집권 여당의 정식 대표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지난 7월)> "선택해주신 그 마음을 잘 받들겠습니다. 제가 잘 하겠습니다."
하지만 취임 5개월 만에 비상계엄 사태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당내에서 쏟아진 책임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 당권을 접수하면 당원게시판 당무 감사를 해서 한동훈을 아예 제명시키자 이런 얘기도 나왔다고…."
한 전 대표는 사퇴 회견 후 지지자들 앞에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여러분 저는 이 나라가 잘 되게 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여당 대표임에도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한 전 대표의 '소신'이 향후 재평가받을 경우, 정치권에서 어떤 식으로든 다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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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기 법무부 장관부터 시작해 집권 여당 대표까지 오르며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여파로 대표직에서 쫓겨나듯 사퇴하며, 정치인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앵커]
최고의 칼잡이 검사로 평가 받던 한동훈 전 대표는 국정농단 사태 당시 특검 수사팀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습니다.
2022년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초대 법무부 장관에 파격 기용,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로 떠올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2022년 4월)> "한동훈 후보자는 20여년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법무부 장관 지명 당시)> "제가 그동안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용기와 헌신으로 최선을…."
높은 인지도와 열성적인 '팬덤'을 바탕으로 여권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석 달 뒤 전당대회에서 압승을 거둬 집권 여당의 정식 대표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지난 7월)> "선택해주신 그 마음을 잘 받들겠습니다. 제가 잘 하겠습니다."
하지만 취임 5개월 만에 비상계엄 사태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당내에서 쏟아진 책임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탄핵 부결' 당론에 맞서 찬성 입장을 공개 선언한 탓에, 당내 일각에선 한 전 대표에게 '부역자' 꼬리표까지 붙이며 화살을 돌린 겁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 당권을 접수하면 당원게시판 당무 감사를 해서 한동훈을 아예 제명시키자 이런 얘기도 나왔다고…."
한 전 대표는 사퇴 회견 후 지지자들 앞에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여러분 저는 이 나라가 잘 되게 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안에서 단기간 내 재기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다만 여당 대표임에도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한 전 대표의 '소신'이 향후 재평가받을 경우, 정치권에서 어떤 식으로든 다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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