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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명태균·김영선 구속기소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검찰에 제출한 이른바 '황금폰'에 2022년 6·1 국회의원 창원의창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추가 대화가 있다고 명 씨 법률 대리인이 주장했습니다.
명 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어제(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황금폰에 뭐가 들어있었나"란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3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2022년 6·1 국회의원 창원의창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 하루 전이자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당시 시끄럽다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그다음에 명 씨가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그 가운데 빠진 내용이 들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가 빠진 부분에서 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지시했는지, 실명이 들어있는지 묻자 남 변호사는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이라고 답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또 다른 사람이 등장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한 후 "혹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부르는 의원들인가"라고 재차 질문자가 묻자 "정확하다"고 답했습니다.
윤상현 의원 측은 "명 씨 법률 대리인 발언이 지난번 녹취 연장선이며 그 맥락을 풀어서 이야기한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민주당이 해당 녹취를 공개했을 때 밝힌 '대통령이 공천 관련해서 얘기한 적도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 지금도 똑같다"며 "원칙에 따라 공천했다는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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