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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손정의, 1천억 달러 투자‥북한군 파병은 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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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천억 달러 투자계획을 받게 됐다고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것이 북한군 파병을 불러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트럼프 당선인은 천억 달러, 우리 돈 143조 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고 공개했습니다.

인공지능 AI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춘 1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소프트뱅크가 미국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여 최소 10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 것임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투자유치를 공개하며, 대선 제1번 공약인 '미국 이익 우선주의'와 경제 부흥을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겁니다.

소프트뱅크는 트럼프 집권 1기 때도 50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었는데, 이번엔 투자금을 2배로 확대했습니다.

회견에선 관세와 국경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2차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대학살로, 특히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북한군 파병이 이뤄진 거라며 "이는 매우 큰 실수"이고, 또 자신이 잘 지내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도 자신의 정권 인수 몇 주 전에 그렇게 하면 안 됐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바이든 정부는 러시아 본토 200마일(320km)까지 발사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허용해서는 안 됐었습니다. 그것은 나쁜 일이었고, 북한군도 불러들이게 된 것입니다."

한편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승리하면 유럽에서 미국의 안보 이익만 훼손하는 것만이 아니라 중국, 이란, 북한의 위협도 가중시킬 것이라며,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군사기술을 공유해 최첨단 전력의 연합군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 패권 시대의 상징인 '두 개의 전쟁 전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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