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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146일 만에 '조기 퇴진' 한동훈 "탄핵 찬성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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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로 마음 아플 이들을 이해한다면서도 "탄핵 찬성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고, 지지자들에겐 "포기하지 않겠다"며 재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한동훈 대표는 가장 먼저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2024년 선진국 대한민국에 계엄이라니 얼마나 분노하시고 실망하셨겠습니까."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또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당 대표와 의원들이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며 "탄핵 찬성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 극단주의자들에 동조하면 보수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146일 만에 조기 퇴진한 한 대표는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회견을 마쳤습니다.

일부 친한계 의원 뿐 아니라 권성동 원내대표, 윤상현 의원 등도 떠나는 한 대표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한동훈
"잘 부탁드립니다."

윤상현
"수고했어"

국회 앞에 몰린 지지자들을 향해선 차를 멈춰세우며 지켜주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보였습니다.

"지켜줄게요. 기다릴게요"

한동훈 / 국민의힘 대
"저를 지키려고 나서지 마세요.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겠다고도 했는데, 향후 대권 도전 등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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