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7 (화)

검찰, 윤 대통령에 "21일까지" 2차 통보…계속 버티면 체포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다시 한 번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지난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소환을 통보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검찰은 체포 영장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1일까지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1차 소환에 응하지 않자 곧바로 2차 소환장을 보낸 겁니다.

1차 소환 요구 당시 윤 대통령은 "변호사 선임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이후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변호인단을 꾸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내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곧바로 2차 소환에 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출석을 더 미루기는 힘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 역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국민 담화/지난 12일 :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군 수뇌부에 대한 신병이 확보된 만큼 윤 대통령의 지시여부만 밝히면 내란죄 입증은 어렵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2차 출석 요구까지 거부하면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공수처와 경찰청특수단,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도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

공조본은 수사관 등 4명을 대통령실에 보내 출석 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처는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류정화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